와인텀블러(wine tumbler)

열대어(물생활) | 2009. 1. 1. 00:14
Posted by imbass


주위분들을 통해서 마우스브리더를 키울려면 에그텀블러가 있어야

한다라고 들었지만 " 2~3주후 난황이 다 소비된 치어를 암컷 입에서

분리만 하면 되..."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곤Pseudotropheus estherae O.B가 처음으로 12.16일 알을 물었습니다...

처음보는 마우스브리더의 알물은 모습은 신기하고 멋지고좋았습니다.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먹이를 먹지않는암컷의 모습은배가 홀쭉해지고

좁은 어항속에서 강자를 피해 구석으로만 피해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후 배고품을 못참은 암컷어미가 비트와 함께 알을 전부 삼켜

버렸습니다

 

처음에 단순히 알 물은지 2~3주후면치어가 생긴다고 생각했을뿐 모성에

대한 배려는 미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물고기 입속의 환경을 몇일 고민해 보았습니다

수정된 알을 쉼없이 굴려주고 있는 어미 입을 볼때 "와류"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와류...소용돌이...입안에서 소용돌이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현상을

다른곳에서도소용돌이를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해준다면 어미를 대신할

에그텀블러를 만들수 있다고 생각했고 기존 제품인 진돗개정신님의

에그텀블러는 그 와류(소용돌이)를 충실히 재현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돗개정신님의 에그텀블러의 장점/단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장점.......

1.수정된 알에산소공급량을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하다

2.기포의 충격에 의해서 엄마입의 오물거리는 효과를 볼수 있다

3.알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된다(암컷 입속에 있을때는 한참 동안관찰)

 

단점(다른점).......

1.비용이 들어간다(자작시 스폰지여과기,기포기 필요)

2.암컷 입속의 환경과 다르다(암컷은 알을 굴리면서 물을 들여마셔 산소공급)

이런 혼자만의결론속에서 나온 단점(다른점).......을 어떻게 해소 할수

있는가 찾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체역학하면 베르누이의 정리가 떠오르면서 어릴적 작은 음료수병 같은병에담겨진 액체 모기약을 아버지가 입으로 불어서 온 방안에 뿌리는 모기약이 떠오릅니다.

"ㄱ"자 형태의가느다란 대롱 왼쪽을 입으로 물고 강하게 불면 ㄱ자형태 아래의 액체 모기약이ㄱ자 형태의 오른쪽 구멍으로 에어로졸 상태로 분무 됩니다...

나중에 중학교에 가서야 이것이 고속으로 이동하는 매질 주변에 발생되는 저기압 현상으로

기인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내가불면 잘 안되었는데 아버지가 불면 뿌옇게 에어로졸이 잘되는것이 그때는 참 신기 했었습니다 ^^

잠시 이야기가 개인적인 이야기로 빠졌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어떻게 하면 와류를 쉽고 간단하게 만들것인가 고민의 해답은 어릴적 그 기억이 기본적인 베이스가 된것 같습니다

입으로 불어서 강한 공기의 흐름을 만들고 그 강한 공기의 흐름으로 인한 저기압은 중력의 영향을 받고있는 액체(모기약)까지 끌어올리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럼 상상을 해보십시요

액체 모기약 대신 동그란 통을 달면 무엇이 될까요?

바로 호루라기가 됩니다

호루라기 안에 들어있는 콩알(?)은 호루라기를 불고 있는 동안에는 정신없이

원통을 회전합니다...물론 안불면 중력에 의해서 아래에 정지하지만...

그러면 주변에 호루라기통 같이 생긴 물건이어떤것이 있을까요?

혼자 질문하면서 최근에 재밌게 보고있는 월화드라마 "떼루아"(2008)가 떠올랐습니다

연기자들이 와인을 마시기전에 스왈로잉하는 모습이 떠오르면서느낌이 팍~ 왔습니다...

와인잔은 원통형 물컵과 달리 내부가 구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와류 형성시

내부저항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장점이 있다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기자들이 V자에 와인을 담아서 스왈로잉하면 모양새도 이상할것 같습니다 ^^

액체 모기약을입으로 강하게 불어서 특정부분에 저기압을 만들듯이 수류를 하단에 와인잔을 놓아서 특정부분에 저기압을 발생시켜주고 그것으로 인해서 와류가 형성되고 그와류에 의해서 알(egg)들이 ~~ 돌아주면 될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것이 와인텀블러(wine tumbler) 디자인 입니다.

 

와인텀블러(wine tumbler)의 장점은 어느집에나 있는 와인잔을 쓴다는면에서 가장큰 장점 입니다

또 스폰지여과기나 기포기도 필요 없습니다...알을 굴리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물이 들어와서 산소공급을 해주는것이 암컷 입속의 환경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진돗개정신님 에그텀블러의 장점중 수정된 알에산소공급량을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부분도 어느정도 와인텀블러에서도 가능합니다

(걸이식 여과기에서 나오는 수류 표면과 와인잔 상단의 거리를 2cm 이상하시면

텀블링 효과가 거의 안나타 납니다....1cm정도 갭이 생겼을때 최대의 효과가 나타납니다...그러므로 수류 물표면과의 간격을 조절하여 와류의 세기를 어느정도 까지는 조절이 가능합니다)

 

물론 알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된다 부분도 투명한 와인잔 덕분에 가능합니다

모양새도 이쁩니다….처음 출발하는 아가들이 와인잔에서부터 시작한다 ~ ^^

추가적인 장점은 기포기 소음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장점만 있느냐...아닙니다. 단점도 많더군요

진돗개정신님의 기포발생부분에서 기포는 알과 부딛치면서 충격을

주는데 이부분이 어미가 입으로 오물오물거리면서 알 표면에 자극을

주어서 알이 활성화 되는데 큰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인텀블러는 상대적으로 와인면에 살짝 살짝 부딛치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어미가 입으로 물어서 돌리는 정도의 자극보다는 약해보입니다.

와인텀블러의 최대 단점은 별도의 치어항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와인잔위에 모기장을 덮어보기도 하였지만 와인잔 안쪽에 생기는 저기압이 워낙 약해서 모기장을 덮으면 텀블링효과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취약점이 발견되었습니다....이것은 2주간 와인텀블러를 동작시키는데 치어등의 포식자가 와인잔 상단과 수면간의 간격(1~1.5cm)으로

진입하여 와인잔 안에 알을 줏어먹을 가능성이 농후해 집니다.

또다른 문제는 자연증발에 의한 수면의 변화입니다.

어항물 표면에서 불과 1~1.5cm 간격을 두었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을 방치하면 와인잔 상단이 수면위로 노출되면서 더이상 텀블러기능은 없어져 버립니다...이경우 귀한 알들이 썩힐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O비용, NO자작으로 와인텀블러는 비상시 대안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자반에 걸이식 여과기를 설치하고 수위를 맞추기 위해서 사기컵을 바닥에 업어놓고 그위에 와인잔을 올렸습니다(가능한 와인잔은 내부가 구에 가까운 형태가 좋습니다)

허접하죠....

 

 

위와 같이 걸이식 여과기 중앙은 강하게 텀블링하고 싶을때 사용하고 가장자리는 약하게 사용하고 싶을때 사용합니다.

12.27일 처음 알문 피콕알을 12.31일 털었습니다...

4일밖에 안된 알들이라서 아직은 부화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는 동영상으로 와인텀블러(wine tumbler)의 성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인텀블러(wine tumbler) 기법은 여기에서 배운 물생활의 많은 지식들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지만 연말연시 선물로 여러분 모두에게 꽁짜로 드립니다

 

특히 이계통에 계신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와인텀블러(wine tumbler) 기법은 저작권이 없습니다

이 방법을 개선해서 걸이식여과기나 외부여과기 레인바에 탈부착이

가능한 와인텀블러를 만들어서 저렴하게 공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과기에 고정시키는 걸이부분(10 ~ 20cm arm)

부력(와인텀블러 상단 1.5cm에 부력장치를 달고 상하 1cm 씩 부표를

이동할수 있도록 구성해서 텀블러의 강약을 조절할수 있도록 구성)

을 이용하여 일정하게 와인잔의 수위에 연동 하도록 구성해 주신다면

5000원 미만의 와인텀블러가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특허등의 저작권은 추가로 만드신 귀사의 몫입니다 ^^

여기까지 읽어 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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