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희집 安氏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진의 안시는 원래남미에 자생하는 플래코를 개량하여 만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름은L-144 Ancistrus gold (black eyes)입니다
안시는 야행성이라서 어둡고, 유목이많은곳에 키우는것이 적합한 환경인데...
저희집에서는 말라위어항에서 살고 있습니다...참 척박하죠...
아무래도 말라위들에게 치어서 사이즈는 8~9cm 정도로 작습니다
자동먹이급여기를 이용하여새벽3시에 한번 먹이를 급여하는데도 그렇게 환경이 녹녹치 않은가 봅니다
저희집 안시가말라위 어항에서 살아가는 법칙을 나름대로 관찰해 보면...
양쪽볼에가시를 저렇게 가끔 세우면서자존감을 키우고 "나 건들면 혼나"...하는것 같습니다...
산란상을 넣어주었는데도 산란상은 너무 횡해서 그런지 안좋아 합니다
대신 작은 골뱅이에 몸을 말아서 저렇게 들어가 쉬곤 합니다
잠시후10cm짜리 바나나(대장)가골뱅이속 안시를 공격합니다
몇번 안시도 가시를 세우고 위협을 하지만 이내 도망갑니다
안시의 오른쪽눈은 어릴쩍 말라위들에게 공격받아서실명된듯 합니다
그래도 4번이나 부채질했던 능력있는 안시로 安氏界에서는 알파치노(여인의향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뒤쫒는 바나나의 눈매에 독기가 올라 있네요...
이젠 싸우지 않고 슬슬 피할줄도 알고...
경륜은 그냥 생기는것이 아닌가 봅니다...그러고 보니이젠 3살이 다되어 가네요...
말라위 어항에서 최고령자인듯 싶습니다..
넓은 산란상은 오히려 적들의 침입에 우려가 되는지 잘 안들어 갑니다
오히려 산란상 옆에 좁은 공간을 더좋아 하는것이 좀 안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젠 中年에 접어든 安氏가 조금은 세상을 아는지 편안하게 쉬면서 말라위들을 바라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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