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OB제브라 수컷 입니다.

사진은 OB제브라 암컷 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암수가 서로 수정하는 모습도 촬영하였습니다

옆면이 보이는 것이 암컷이고 수정관이 툭 튀어 나와 있습니다
앞면이 보이는 것이 수컷이고 부르르 떨면서 방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한 것이 다른 말라위에서는 수컷이 알을 먹는 것을
못보았는데 이때는 수컷이 방정하면서 알을 먹는 것을 몇번 보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2008.12.16 이야기이고 그것에 대한 全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dampopo.com/1985865

그리곤 5~6일후 암컷이 알을 삼켰습니다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1개월후(2009.1.13) 또 알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수정하는 과정에서 다른 말라위들이 그알을 먹는다고 우리집 막내놈이
수조벽을 치는 바람에 놀래서 중간에 알물기를 중단해 버렸습니다
그때까지 물은 알을 바로 삼킬 것 같아 알을 털었습니다
8개의 알을 털어서 바로 와인텀블러에 넣고 돌렸습니다

몇일후(1.17) 와인텀블러 성능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결론은 알에 곰팡이가 피는것으로 봐서 무정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후로 한달에 한번쯤 산란관이 튀어 나오다가 사그러지기도 하고
몇번을 산란징후만 보였지 더 이상 산란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반년이 흘러 6월초 회원님으로부터 OB제브라를 분양받았습니다
수컷1마리 알물고 있는 암컷2마리 였습니다


사진은 6월에 입양온 수컷의 사진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이 기존 말라위어항에 있던 수컷이 자기보다 덩치가 작은 수컷에게 쫒기더군요,,,
좀 이상타 싶었지만 지들끼리 결정하는 서열이라서 제가 뭐라할 입장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온 수컷은 얼마나 힘이 좋던지 기존 암컷도 알을 물게 하였습니다
여전히 기존의 수컷은 새로운 수컷을 무서워 했고 이리저리 도망 다녔습니다

그리고 몇일전(8.9일)에 다시 기존의 OB제브라 암컷이 알을 물었고
특이하게 다음날 OB제브라 수컷이 알을 오물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사진에 수컷의 턱이 약간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몇 개 안물은 것 같은데 털어보니 29개나 나왔습니다

다음날 8.11일 2마리 OB제브라 알을 털어서 에그텀블러에 돌렸습니다
혹시나 수정유무를 확인하려고 따로 에그텀블러를 돌렸습니다


문제의 8.10일 수컷의 알은 왼쪽이고 8.9일 암컷의 알은 오른쪽에 돌렸습니다
생각에 왼쪽은 수컷(?)이니 무정란의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돌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2개의 알들이 전부 부화되었습니다
일부는 무정란이라서 녹아 없어지기도 했지만 대부분 부화가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봐왔던 기존의 수컷의 떨기춤과 구애행위 + 수정행위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존에 있었던 수컷은 본인의 몸은 암컷이었지만 정신은 수컷인
레즈비언(lesbian:[명사]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 인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컷이 없는 수조에서 수컷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암컷이었기에 방정행위를 하면서도
암컷이 낳은 알을 물었다가 줏어 먹은것으로 생각되고
새로운 진짜수컷이 등장하자 성 정체성을 회복한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말라위 수컷만 부르르 떨면서 떨기춤을 추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레즈비언 암컷도 존재한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암수가 바뀌는 이런 황당한 경험 해보셨나요?
어쨌든 우리집 OB제브라는 수컷 한마리에 암컷 4마리입니다

그놈 주민등록 뒷자리 번호를 2로 갱신해 주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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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ass

직업이 아닌 취미가 살아가면서 필요하다는것을 살면서 더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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