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쥬얼 47일간의 기록

열대어(물생활) | 2009. 7. 11. 11:59
Posted by imbass

말라위를 키우면서 항상 부족하게 느꼈던 빨간색 물고기를 아프리칸시클인 레드쥬얼을

선택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기존에 레드쥬얼 2 마리가 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던 상황에서 모회원님이 레드주얼을

분양한다는 분양게시판을 보고 얼른 손을 들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분양받았습니다


분양받아 입수 직후 찍은 사진입니다.

아세이가 신참 들어왔다고 군기를 잡고 있지만 그렇게 큰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쁜 하루 하루가 지나고 주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적응못한 2마리는 용궁가고 한마리는 아래사진처럼 꼬리가 걸래(?)가 되었습니다


레드쥬얼의새로운 수조의 적응실패와말라위들의 공격이 주 원인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레드쥬얼 준성어 7마리 입수에 2마리 용궁 한마리는 저 지경에 이르게되어 속상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살 가망성은 없어 보였지만 마지막 배려로격리해서 보호조치를 해주었습니다

다른 어항으로 옮기는것도 방법이었지만 환경이 또 바뀌면 스트레스로악화될것이 뻔해서

이렇게 같은어항에 살림망을 설치해 주고 지켜보았습니다


오후가되니 상태가 안좋았던 꼬리지느러미가 모두 떨어져 나갔습니다

몇일이 고비가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틀후 아직도 살아 있음에 생존의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지느러미는 더이상 녹지 않았고, 먹이반응도 살아났습니다


꼬리 지느러미가 점차 재생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참 기특하고 대견했습니다


완연히 길어지고 있는 꼬리지느러미를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격리 11일만에 다시 말라위어항에 합사시켜 주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격리할 경우 추가적인 적응실패를초래할것이우려되어 합사해 주었는데

어느정도 잘 적응하는것으로 보였습니다


일주일후 꼬리 지느러미도 제법 더 자라났고 활동성도 좋아 보였습니다



몇일후 꼬리지느러미의 크기가 많이 커졌습니다....거의다 복원된듯 합니다



입양온지 한달된날....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말라위 어항속에서 당당히 1마리의 물고기로 자리잡은것 같았습니다


열흘뒤 왠지 색감이 떨어지고 피부에 탄력 없어 보였습니다

이때부터 주의깊게 관찰하였는데 발색이 회복되지 않고 계속 칙칙한 색을 유지하였습니다


전날 퇴근후말라위들에게 공격당하는것을 보고 자반 치어항에 격리해 주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레드쥬얼은 여전히 숨을 쉬고 있지만 몸엔 이미 체리새우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체리새우는 살아있는 물고기 몸에는 붙지않는 생태를 가지고 있는데도죽음의 냄새를 피우는

레드쥬얼의 몸에는 체리새우가우글거립니다....

아마도 레드쥬얼보다체리새우가 죽음의 냄새를 먼저 맡은것 같습니다

'열대어(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어항 업그레이드 Version 3.0  (0) 2009.07.25
치어통의 진화  (0) 2009.07.12
골든제브라 성어 변신 기록  (0) 2009.07.05
자반 치어항의 비밀병기들...  (0) 2009.07.04
말라위어항 세대교체  (0) 2009.06.29
 
블로그 이미지

imbass

직업이 아닌 취미가 살아가면서 필요하다는것을 살면서 더 느낍니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55)
원예 (4)
골프연습 (42)
열대어(물생활) (173)
영화 (18)
나머지 잡다한것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