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바나나 알을 털었습니다

6.15일 알을 물은것으로 기록해 놓았으니 알문지 12일 되었습니다....

다음주까지 가면 19일째가 되므로 그냥 털었습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일부는 부화가 되고 일부는 부화가 안되어 있었습니다

날짜 기록에 오류가 있었는지 아니면 그놈은 알을 삼키고 비슷하게 생긴놈이 알을 물었는지...

알의 상태로 봐서 수정된지 5~6일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치어항에서 와인텀블러를 돌려주어야 하는데 갑자기 다른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만든 와인텀블러 구조와 기능 구경하기

http://blog.paran.com/imbass/29368876

알은 이미 수정이되었지만 부화통에서 알의 생존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고

이놈들에게 와인텀블러 대신새로운에그텀블러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재료는 새로구입하지 않고 집안에 있는 물건을 재활용한다는조건이고 시간은 대강 한시간

안쪽으로 만들어야만 산소부족으로알들이 괴사하지 않고 생존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와인텀블러의 핵심 키워드인 와류를 어떻게 만들것인가 생각하고 분리수거용으로 모아둔

프라스틱 재료중에서 몇가지를 수합하여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재료:

본드(록타이트401), 페트병(350ml), 감기약 물약(시럽) 뚜껑1개, 루바망(3cmX4cm)1장, 에어호스 20cm,

주방용 비닐장갑1개, 고무줄2개, 플라스틱 판(5cmX20cm) 1개, 커터칼, 송곳, 클립2개


에그텀블러 원리 :

기본적으로 에그텀블러는 와류에 의해서 알을 딩굴딩굴 굴리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알이 굴르면서 알표면을 통하여 산소공급이 원할하게 이루어지고 그 산소를 통해서 표피안쪽의

세포들이 증식을 하게 되는 단순한 원리를 제공해주면 그것으로 족한다고 생각합니다

부가적으로 알표면에가볍게 마찰을 줘서 알이 성장하는데 자극(촉매)역할도 하지만어디까지나

부수적인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필요한것이 외부 적으로 알을 보호해주고 얼마나 성장했는지

시각적 투명도가 제공된다면 에그텀블러는 더 이상 더이하도 필요없이 완벽한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기포기를 이용한 에그텀블러가 많은데 저는 걸이식여과기에서 나오는 수류를 이용하여

에그텀블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에어호스에 에어가 아닌 물을 주사하여그 힘으로 와류를 형성하여

에그가 돌아가도록 구성하였으며 입수된 물이 퇴수되게 하기 위해 직경이 3mm정도되는 루바망으로

퇴수구를 만들었습니다. 이 퇴수구는 어느정도 크기가 있는 치어의 유입을 방지하지만 1cm 정도의

치새우 사이즈는 자연스럽게 소통합니다

루바망과 깊은 물리적 구조를 통하여 과거 와인텀블러에서 와인잔 밖으로난황달린 치어가 날라가

버리는 문제를 간단하게조치 해결하였습니다

난황이 거의 다 소진되어 가벼워진 치어는루바망을 통해서 외부바깥 치어항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구조를만들었습니다


상단에 모습은 허접하기 짝이 없습니다 ^^

그러나 비용을 안들이고 주변에서 구할수 있는 물품으로만 하다보니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돈들여 수중모타 작은것을 이용하면 상단부는 깔끔하게 해결 됩니다...

만든방법 :

1. 플라스틱판을 이용하여 ㄷ자 형태의 물홈통을 만들었습니다,,,걸이식 여과기 출수구에서

물을 모아주는 역활을합니다

2. 플라스틱 물홈통에 하부에 주방용 비닐장갑 손가락 1개를 끼우고 나머지는 그냥 둘둘 돌려서

고무밴딩 하였습니다...그러자 비닐장갑 엄지손가락 부분에 물이 풍선처럼 고였습니다

3. 비닐장갑 엄지손가락 끝에 송곳으로 살짝 구멍을 내고 에어호스를 끼웁니다...당연히 밀봉이

안되니 고무밴드로 한번 감아줘서 물이 안새게 해줍니다

4. 그리고 에어호스를 텀블러에 넣습니다....요기까지 수면 상단부작업 끝 ^^

5. 약물시럽병 플라스틱 뚜껑을 본딩으로 350ml 소형원형 생수통 입구에 붙입니다(록타이트401사용)

6. 생수통 밑단을 커터칼로 잘라내고사진과 같이 오려내고 작은 루바망을 본딩(록타이트401사용)

7. 송곳으로 수면 하단 1cm 위치한 페트병에 90도 각도로 구멍2개 뚫고 클립을 끼워 어항벽에 고정합니다

8. 그릇에 담긴 수정된 알을 상단 부화기통에 물과 함께 부어넣습니다...수중작업 끝 ^^


그러면 알이 이렇게 뱅뱅 돕니다

하루 지났다고 부화되지 않은 알들이 전부 부화 되었습니다

에어호스 출수구 각도가 약뚜껑 원통의 X축, Y축, Z축과 어긋나게 틸트되어있으면 좀더

와류가 효과적입니다....참~ 쉽죠~ 잉~ ^^

허접하게 에그텀블러를 만들어서 공개하는 이유는 에그텀블러가 고난이도의 어려운 장치가 아니고

와류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만들어 줄것인가만 해결하면 된다는것을 보여주고파 이렇게 공개합니다

기존의 에그텀블러는 기포기를 사용하는사례가많았지만

저는 와인텀블러나 이 허접한 일회용비닐장갑 텀블러의 메인 원동력을

기포가 아닌 수류를 이용 했습니다....

특히 이번 텀블러는 몇일간격으로 세상에 태어나는 다양한 치어들을 한꺼번에 넣고

돌려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돌리면 일정시간이 지나서 스스로 헤엄칠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면

텀블러밖 치어항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합니다

업체에서 이것을 기성제품화 한다면 5000원 정도의 저가로 와인텀블러를

만들수 있을것 같은데 한번 검토해 보시지요 ^^

물론 이것도 저작권은 없습니다....

업체가 가져다 만드셔서 상품등록 하시는분이 상품권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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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ass

직업이 아닌 취미가 살아가면서 필요하다는것을 살면서 더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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