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오렌지OB 알털기

물잡는소년님에게서 분양 받아온 오렌지OB 입니다

3마리 전부 분양받았는데 알을 물었으니 그중에 한놈은 무조건 수컷이고

나머지 한놈은 확인해보니 암컷이더군요

前주인께서 10마리쯤알을털었는데 여전히2마리 전부 알을 물고 있는것으로 봐서

치어들이 우리집에서 살아남을 팔자였나 봅니다 ^^

2마리중 한마리는 언듯 난황이 보이는것으로 봐서다음주중까지 기다려야 할것 같고,

한마리는 배가홀쭉한것이 1주일 이상 굶은 효과라고 판단하고 이놈을 털었습니다

그런데 오렌지OB 치어가 위에 사진처럼 10마리나 나오더군요...

난황의 크기로봐서 수정된지 12~14일정도 되어 보입니다

그런데 한배에서 나온 치어인데 이렇게 여러가지 색상으로 보여지는지 놀랄뿐입니다

10마리중 노란색이 4마리, 보라색(검은색)이 5마리 그리고 그 중간색이 1마리 였습니다

말라위교주이신 엘프님 말씀에 의하면 그레샤케이와 교잡되었을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데인터넷을 찾아보니 오렌지OB(Pseudotropheus estherae O.B)의 치어가 2가지 색상으로

나오는것도 틀리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사진은 구글이미지에서 퍼온사진인데 Pseudotropheus estherae 계열이고 한배에서

나온 치어들로 보입니다

작년가을에 엘프님으로부터 분양받아온 오렌지OB가 12월쯤 알을 물었지만

실패하고 그이후 한번 더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기에 이번에 10마리 치어를

얻은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레샤케이와 교잡 가능성이 높다고 엘프님이 말씀하셨지만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가져봅니다

인터넷으로 그레샤케이의 사진을 보니 지느러미의 문양이 오렌지 OB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몸통뿐만아니라 지느러미까지 얼룩덜룩 오렌지 문양이 있는것으로 봐서

원래 이놈들의 생태가 이런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정확한것은 이 치어들을 어느정도 성장시켜 보는것만이 유일한 답이 될것 같습니다

이번에 치어 10마리를 보여준 오렌지OB 암컷의 사진입니다

아직 성장이 완료되지 않아서 좀더 클것으로 보입니다

꼬리만 보이는것이 작년부터저희집에 있던 오렌지OB 입니다

입양되어온 개체보다 좀더 크고 등과 꼬리지느러미에 오렌지 스팟문양이 보기 좋습니다

이사진은 오렌지OB 수컷 사진입니다

기존의 개체와 달리 파스텔톤의 얼룩무늬가 아름답고 지느러미의 오렌지 얼룩무늬가

멋집니다... 아마도 몸통의 푸르스름한 세로줄로 인하여 그레샤케이와 교잡되었다고

표현되는것 같은데 이들 후손이 동일한 특성을 유지한다면 오렌지OB의 고유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몸통의 세로줄은 바나나, 아세이등 음부나 계열의 물고기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결론은 어려울것 같고 좀더 키워보면 알것 같습니다

오렌지OB의 암수구별은 수컷이 체형이 좀더 길고 암컷의 체형이 좀 작고

동글한 형태지만 이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알점으로 구별하기도 하는데 암컷도 알점이 있습니다....

다만 수컷의 알점이 좀더 많지만 몇마리의 관찰로 판단하기에는통계적으로 무의미할것 같습니다.

또다은 방법은 보통 가슴지느러미에 있는 핀의 비율적 길이로 판단합니다

암컷의 가슴지르러미보다 수컷의 가슴지느러미가 사진처럼 좀더 길어서 이것으로

확인이 어느정도되고 최종적으로 부르르 떨기춤을 추는놈이 결정적으로 수컷입니다.

산란주기는 달(Moon)의 주기와 비슷한 29일 전후를 갖는것 같습니다

오렌지OB는 말라위 어종중에서 상당히 인기를 누릴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유는 사이즈가 합스계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작고, 암수 외모가 둘다 화려하고,

합사시 바나나 수준정도의 공격성이라서합사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록달록한 치어들이 어떤모습으로 성장해 갈지 자못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치어를 키울 공간이 없어서 고민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