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뽀 분.게DB를 통한 안시(L-144) 가격추이분석 및 전망
조사배경
막내놈의 첫사업(?)이 곧 시작될 것 같습니다 (관련글 링크 : http://www.dampopo.com/9233846 )
그것을 바라보는 아빠로서 도대체 똥인지 된장인지 나름 분석해 보고 싶어서 휴가인 오늘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PC앞에 앉아서 몇시간동안 담뽀뽀 분양게시판 자료를 검색하여 정리해 봅니다.
사실 막내 첫사업은 핑계고 회사에서 하는일이 분석(?)이다보니 분석본능이 발동해서… ^^
자~ 그럼 굉장히 주관적인 안시 L-144의 숏핀과 롱핀의 가격을 조사 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사과정
분양게시판 검색에 제목+내용에서 144%롱핀으로 검색하였습니다
(여기서 “%” 의 의미는 AND 조건을 말합니다)
검색결과 총 검색건수 7,201건,조회수가 집중되어 있는 날짜를 검색해보니 2008년 후반부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다시말해서 L-144 롱핀이 대중의 인기를 받기 시작한 것이 2008년 부터로 이해됩니다
그당시 성어와 준성어의 가격을 찾아보니 거의 자료가 없었습니다
이상해서 여기저기를 찾던중 L-144 롱핀이 구입글에 이런 댓글을 찾았습니다
2007.12.13 : 일단 분양글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몇일전 탕가*카에서 롱핀 공구를 하더군요~~마리당4만원 2.5~3cm저두 10마리 공구
참여했습니다 과연 이곳에서 성어쌍 가격이 얼마나할까요?? 144롱핀은 수입이된지 얼마 않되서
성어는 거의 없을것으로 판단됩니다 혹 있더라도 번식이 용이 하기때문에 알만 본다면 노다지 않일까요? 144롱핀 공구하는곳에서 구입하시는것이 빠르실것같구요 지금 2~3cm구입하셔서 1년가량
키우시면 성어싸이즈 되실거구요 그때 알 보신다해도 브리딩 초창기 맴버가 되실겁니다~~
144,144롱핀 저도 유어들만 있고 가지고 있는것들이 수입계체라 모두 튼실튼실 합니다~~
안산 *이님도 144,144롱핀 빨리 구하시어 좋은계체 이쁘게 기르시라고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듣기 거북하셨다면 죄송하구요 항상 즐거운 물생활 하시길 기원합니다^^*
이 댓글을 통해서 대한민국에 롱핀이 들어온 시점은 2007년말정도에 들어 왔음을 알았습니다. 그전에는 롱핀이 없었다는 말이됩니다
또 담뽀뽀에 왼쪽 어종별정보>플레코 부분을 144로 검색해보니 2008.4~5월에 롱핀의 산란 rush로 관련글들이 많이 게시된것으로 봐서 위 댓글의 신빙성은 더 높아 보입니다
결국 2007년말에 업체의 공구를 통하여 롱핀 유어가 국내 유입되었고 그개체의 산란이 2008 상반기부터 시작되었으며 2008년도 인기와 함께 급속도로 보급된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간에 따른 가격변동은
유어의 공구가격이 마리당 4만(2007년말)이었고 현재는 분양게시판에 0.5~0.6만(2010.9월)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성어 1쌍의 가격은 2008년 중반에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며 초기에 레어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분양게시판에 30만원 전후로 형성되었고 현재는 10~12만(2010.9월)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분양게시판 검색에 제목+내용에서 144%숏핀으로 검색하였습니다
검색결과 총 검색건수 4,899건,조회수가 집중되어 있는 날짜를 검색해보니 롱핀과 비슷한 2008~2009년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숏핀”은 과거에 “노멀”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여 롱핀과 구별하였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숏핀으로 많이 바뀌져 있었습니다…이 용어의 변화는 롱핀에 대하여 상대적 브리딩하는 사람 스스로가 위치(position)하락을 용인하는 뉘앙스로 해석됩니다
L-144 숏핀(노멀)도 분양게시판에서 2007년말부터 144용어가 사용된것으로 미루어볼 때 롱핀보다는 좀더 일찍 국내에 도입되었지만 2007년 정도에 국내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롱핀과 숏핀의 인기는 검색건수에서 보듯이 기간이 짧은 롱핀이 오히려 46% 더 많은 분양글로 미루어 볼 때 인기는 롱핀이 절대승인 것 같습니다
시간에 따른 가격변동은
유어의 가격이 분양게시판에 마리당 0.3만(2008년)이었고 현재는 0.1만(2010.9월)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성어 1쌍의 가격은 분양게시판에 15만(2007~2008년)에 형성되었고, 년도를 거듭할수록 급격하게 가격이 하락하여 2009년에 5~7만원을 형성하였으며 2010년초 2만원을 형성하였고 2010.9월에 1만원까지 하락 형성되었습니다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게된 시점을 관찰해보면 L-144롱핀 유어들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 2008년 하반기부터 가격하락이 가속화되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아이폰3가 아이폰4 출시와 함께 똥값이 되는것과 마찬가지 논리입니다
또한 이현상은 수요와 공급에서 수요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물생활 수요가 손바닥만하다고 생각하는데 해당어종에 대하여 대량공급이 일어나면 가격은 여지없이 무너진다는 생각을 증명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혹시 가격에 대한 조사나 판단에 오류가 없는지 다른 열대어도 찾아보았습니다
말라위중에서 대표주자 바나나를 검색해보니
2004년부터 거의 무료나 마리당 1천원수준으로 분양되었고 지금도 별반 다를것이 없었습니다
외국은 바나나 성어 한마리가 10$(12,000원) 이상인데 국내는 왜그럴까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는데, 그이유는 앞에 언급한것과 같이 국내 물생활 수요가 적고 지역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오골오골 모여살기 때문에 대중적인 물고기의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특성을 보이는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리도라스중에 스터바이를 검색해보니
2004년에 유어의 거래된 가격이 마리당 0.2만 수준이었는데 6년이 지난 요즘은 0.1만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6년간 물가인상분을 감안하면 0.2만 수준의 스터바이가 0.3은 되어야 하지만 그만큼 개체의 번식과 분양이 근거리에 거주하는 물생활인 끼리 활발하게 거래가 형성되면서 가격이 하락된것으로 추정합니다
우리나라의 도시에 집중되는 주거양식이나 물리적거리의 협소함은 직거래활성화, 택배(고택)의 발달과 함께 대중적 인기종의 급격한 가격 안정화를 야기하는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향후 임제(임페리얼제브라)의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심사항입니다
결론
안시 L-144는 2008년 하반기에 국내 브리딩 롱핀유어의 공급증가로 수요가 숏핀에서 전환되어 L-144 숏핀 1쌍의 가격이 15만원에서 2년만에 1만원으로 93% 초급락하였으며, 롱핀의 경우 2008년 30만원 형성하던 가격이 현재는 10~12만(2010.9월)으로 형성하고 있고, 유어의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성어1쌍과 유어2마리의 가격비를 비교해보면
롱핀은 12만/1.2만 = 10배이고, 숏핀은 1만/0.2만 = 5배이므로 롱핀의 성어가격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롱핀 유어의 가격도 최근들어 가격하락이 가속화 되고 있어서 롱핀성어의 가격하락은 1~2년내 2만원까지 예상됩니다 (근거…초기 롱핀1쌍 30만원/숏핀 15만원 = 2배차이…말이 안돼어도 제생각임^^)
숏핀의 가격은 1,000원이라는 기본적인 심리적 바닥선에 닿았으므로 하방경직성을 보일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향후 3개월뒤 숏핀 유어의 가격은 현재 마리당 1,000원선을 유지할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래서 막내사업 3개월간 지출금은 16,410원이고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시 L-144 숏핀 치어 30마리 X 100원 = 3,000원(아빠가 분양)
여과기 전기요금 10W X 24시간 X 30일 X 3개월 = 21.6 KWH = 2,160원(100원/KW환산)
30큐브 수조셋 감가상각(정률) 5만원(구입비) X 0.125(2년 내용년수적용) = 6,250원
사료값 자크* 탈각 50g 1통(3개월간 급여) = 5,000원
축양공간(우리집)+난방+조명+물값…비포함
그러므로 3개월후 마리당 1,000원씩 분양하더라도 난황떨어진 치어 30마리중 17마리 이상을 키우지 못하면 막내는 원초적 손실을 보게됩니다 ^^
끝으로 담뽀뽀님 허락없이 귀 홈페이지의 과거 DB를 뒤진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